2024년을 기준으로 애드센스 승인은 단순히 콘텐츠 양이나 방문자 수만으로는 부족해졌습니다. 콘텐츠의 질, 구조, 정책 준수 여부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글을 삭제해야 하나?”라는 질문은 많은 블로거들이 승인 신청 전 고민하는 대표적인 이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요즘 애드센스 승인 기준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글 삭제가 실제로 필요한 경우는 어떤 상황인지, 그리고 콘텐츠 정책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애드센스 승인 기준의 변화
최근 애드센스 승인 과정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콘텐츠 품질과 사용자 경험'에 대한 평가 비중입니다. 과거에는 일정 수의 게시글과 페이지 뷰만 있어도 쉽게 승인이 났지만, 이제는 글의 구성, 정보성, 주제 일관성, 사용자 친화성 등을 정밀하게 검토합니다.
우선 구글은 검색 알고리즘뿐 아니라 애드센스 승인에도 'Helpful Content(도움이 되는 콘텐츠)' 원칙을 적극 적용합니다. 이는 단순히 키워드 중심의 글이나 방문자 유도용 콘텐츠가 아닌, 실제 사용자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가치를 제공하는 글을 우선시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사이트 구조도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카테고리 분류가 명확하고, 내비게이션이 잘 되어 있으며, 로딩 속도가 빠른 사이트가 유리합니다. 내부 링크, 관련 글 연결, 이미지 사용 등도 세심히 고려되어야 합니다. 예전처럼 '최소 20개 이상 글만 있으면 된다'는 공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특히 2024년 들어 애드센스 승인 거절 사유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바로 '내용이 부족하거나 사용자에게 유익하지 않음'이라는 항목입니다. 이는 글자 수나 게시물 수만을 기준으로 보기보다, 콘텐츠의 깊이와 체류 시간, 방문자의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맛집 소개'만 반복하는 블로그보다는, 해당 지역의 트렌드, 비교 리뷰, 사용자 후기를 포함한 포스팅이 훨씬 더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승인 심사자는 단순히 글의 존재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질 높은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지를 본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글 삭제 기준, 어떤 경우 필요한가?
많은 사람들이 승인 전에 ‘글을 삭제해야 하나?’를 고민하는 이유는, 기존에 작성된 글이 승인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든 글을 삭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아래의 항목에 해당된다면 삭제 혹은 수정이 필요합니다.
첫째, 중복 콘텐츠입니다. 다른 블로그나 사이트에서 그대로 가져온 글, AI가 단순 생성한 텍스트, 표절된 내용 등은 승인 심사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합니다. 이 경우 삭제가 최선입니다.
둘째, 품질이 낮은 짧은 글입니다. 300자 이하의 간단한 후기, 일기 형식의 글, 관련 없는 사진만 올린 포스트 등은 전체 블로그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삭제하거나, 내용을 확장해 품질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셋째, 애드센스 정책 위반 내용입니다. 음란물, 폭력, 혐오, 저작권 침해, 의료/약물 관련 위험한 콘텐츠 등은 구글 정책상 금지되어 있으며, 반드시 삭제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이트 주제와 전혀 무관한 글이 많을 때입니다. 예를 들어 기술 블로그에 개인 일상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면 주제 일관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삭제보다는 비공개 처리하거나, 별도의 카테고리로 분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구글 서치 콘솔을 활용하여 어떤 글이 인덱싱 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승인 심사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글들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필요한 글은 삭제 또는 noindex 처리, 리디렉션 설정을 통해 블로그의 정돈된 구조를 유지해야 합니다.
콘텐츠 정책, 승인 전 반드시 체크할 것들
구글 애드센스의 콘텐츠 정책은 매우 세분화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하면 승인이 거절될 뿐만 아니라 이후 계정 정지 사유가 되기도 합니다. 아래는 승인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주요 항목들입니다.
1. 저작권 위반 금지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 음악 등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을 고려해야 합니다. 출처가 명확하고, 상업적 사용이 가능한 무료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 pixabay, unsplash 등)
2. 성인 콘텐츠 및 혐오 표현 금지
직간접적으로 선정적인 내용이나 혐오적 언어가 포함된 글은 승인 불가입니다. 드라마 리뷰, 웹툰 소개글 등도 민감한 장면 언급이 있을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3. 건강/의료 정보는 전문성 강조
다이어트, 건강식품, 치료법 등에 대한 글은 충분한 근거와 출처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허위 정보’로 판단될 수 있습니다.
4. 도박, 주식, 투자 관련 글은 특히 주의
금융 관련 정보는 부정확하거나 위험 유도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강하게 제한됩니다.
5. 광고를 위한 의도적인 키워드 도배 금지
단순히 트래픽을 유도하기 위한 과도한 키워드 삽입, 반복 문장, 불필요한 외부 링크는 콘텐츠 품질을 떨어뜨리는 요소입니다.
6. 사용자 생성 콘텐츠 관리 필요
댓글, 포럼, 게시판 등이 있다면 사용자에 의해 정책 위반 요소가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 승인 또는 모니터링 기능이 필요합니다.
7. 언어 일관성 유지
사이트의 주 언어가 명확하지 않거나, 다국어가 혼용되어 있을 경우 승인 거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콘텐츠 자체의 품질뿐 아니라, 해당 콘텐츠가 구글의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승인 전 최종 점검 체크리스트를 통해 한 번 더 검토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결론: 요약 및 애드센스 승인 팁
애드센스 승인은 더 이상 단순히 블로그에 글을 많이 쓰는 것만으로 해결되는 시대가 아닙니다. 구글은 점점 더 사용자 중심의 콘텐츠, 고품질 정보,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 구조를 요구하고 있으며, 그 기준은 계속해서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승인 심사에 앞서 철저한 자기 점검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무조건 글을 삭제하기보다는, 먼저 '이 글이 사용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판단해 보세요. 중복 콘텐츠, 품질이 낮은 글, 정책 위반 요소가 명확한 글은 삭제 또는 비공개로 처리해야겠지만, 그 외의 글은 오히려 리라이팅을 통해 가치를 높이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또한, 승인 준비는 단기간에 끝나는 작업이 아닙니다. 블로그 전반의 일관성을 높이고, 정보의 깊이를 더하고, 이미지나 도표를 활용한 시각 자료까지 보강하면서 방문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부링크를 활용하여 사이트 구조를 안정적으로 설계하면 검색엔진 크롤러에게도 좋은 신호를 줄 수 있습니다.
많은 블로거들이 "왜 나는 계속 승인 거절을 당할까?"라는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그럴 땐 외부 요인보다는, 내 블로그가 '진짜로 광고를 붙일 수 있을 만큼의 가치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때론 한두 글을 삭제하는 것보다, 전체적인 콘텐츠 전략을 다시 짜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승인에 집착하지 마세요. 애드센스는 수익의 한 수단일 뿐, 콘텐츠의 진정한 목적은 독자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데에 있습니다. 애드센스는 그 가치를 인정해 주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죠. 진정성 있는 콘텐츠는 결국 사용자도, 구글도 모두 알아보게 됩니다.
이제 남은 건 하나, 실행입니다. 오늘 하루, 하나의 게시글을 점검해 보고, 작지만 의미 있는 개선을 시작해 보세요. 콘텐츠 하나의 변화가 애드센스 승인뿐만 아니라 블로그 성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당신의 승인 준비의 ‘진짜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